이베이에서 터프북을 구매하면 몇 가지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완전한 물건을 구매한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조금 저렴한 물건을 구입한다면 대략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긴다.

 

일부 부품이 없는 경우

 

- 저렴하게 풀리는 물건의 경우 보통 미 정부기관 등에서 수명이 다했거나 교체 주기가 도래하여 교체 대상 품목을 공매로 내놓은 것일 수 있다. 이를 업자들이 구매하여 Refurbish 하거나 적당히 청소 정도만 하여 이베이 등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다음의 경우가 많다.

 

- SSD나 HDD가 없는 경우.

이는 사실 당연하다면 당연할 것이다. 보안과 관련된 사항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저장 매체는 제거 후 공매에 내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국내 기관도 마찬가지이다. 보통 온비드에 가보면 나오는 것들도 하드디스크 등의 저장 매체는 제거 되어서 공매에 나온다. 터프북의 경우 SSD나 HDD 등의 저장 매체는 사용자가 충분히 교체/장착이 가능하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전원 어댑터, 배터리가 없는 경우. 

전원 어댑터는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포함해주면 좋겠지만, 없는 경우 알리익스프레스 또는 이베이 등에 파나소닉 정품 또는 호환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다. 필요한 제품이 전원 규격만 알고 있다면, 그 규격에 맞는 어댑터를 구입하면 되므로 큰 문제는 아니다.

 

배터리가 없는 경우에도 큰 문제는 아니지만 금전적인 부담이 추가로 들어갈 수 있는데, 터프북 배터리가 리튬으로 구성되므로 해외 배송이 쉽지 않다는 점 (직배송의 경우 금전 부담, 배대지는 리튬 전지는 취급하지 않는 경우다 대부분이다)이 있다. 파나소닉 터프북 국내 딜러를 통해서 정품을 구입하는 방법이 가장 깔끔하고 좋긴 하지만, 금액이 상당하므로 여러 딜러를 접촉하여 가격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알리익스프레스 등을 찾아보면 중고 배터리를 판매하기도 하며, 한국으로 배송까지 문제없는 경우도 많긴 하지만 이 경우에도 금전적으로 저렴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 구성품 일부가 없는 경우. 

이 경우는 매우 골치 아프게 된다. 잘 알다시피, 터프북은 선택 사양에 따라 그 외관이나 부품 구성이 천차만별이다. 배터리의 사이즈가 어떤지, 바코드 리더가 있는지, 지문 인식기가 있는지 등등에 따라 외관 커버류 등의 생김새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원하는 부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또 다른 것은 파나소닉에서 부품만 별도로 판매를 하지 않는다. 파나소닉 터프북의 매뉴얼을 잘 읽어보면,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고장 탐구 또는 수리 의뢰는 딜러나 파나소닉으로 하게 되어 있다. 개별 부품을 사용하에게 판매하지 않고, 서비스 센터에서 직접 교체를 해주기 때문에 부품을 별도로 구매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가급적이면 파손이 조금 있더라도 구성품이 완전히 갖추어진 것을 구입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특히, 휴대하고 다닐 생각이라면 더 그렇고. 

 

여튼, 얼마 전 구입했던 CF-33 Mk2 의 경우 너무 저렴하게 구입해서인지 후면 커버와 SSD 커버가 없는 물건을 받게 되었다. 동작은 매우 정상적으로 잘 하고 있으므로 아무 불만은 없지만 아무래도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후면 커버의 경우 이베이에 판매하는 사람이 있긴 한데, 내 CF-33 과는 형상이 맞지 않아 섣부르게 구매할 수가 없다 (물론 형상에 맞춰 트림하면 되겠지만).

 

다만, SSD 커버의 경우 형상이 매우 간단하므로 측정만 잘 하면 충분히 자체 제작이 되겠다 싶었다.

 

 

사진의 부분이 SSD 장착 부분이다. Mk 1은 2280을 쓰더니 Mk2 는 2230을 사용한다. 부품 수급하기가 어려워진 것. 이 부분을 대략 보면, 간단한 직사각형 형상의 커버에 각 꼭지점 부분은 fillet이 들어가 있는 형상이다. 고정은 스크류 3개로 이루어진다. 사이즈와 라운드만 잘 맞추면 형상은 크게 문제가 없을 듯 하고, 스크루 사이즈만 잘 맞추면 고정도 크게 문제가 없을 듯 싶다.

 

 

자로 적당히 측정하여 급하게 쓱싹 그려본 것. 종이에 인쇄하여 적당히 두꺼운 플라스틱 판에 붙여놓고 재단하여 테스트해보면 될 듯.

 

6/9 수정 도면 세로는 괜찮고, 가로는 약 -0.5mm 정도 하면 딱 맞는다.

 

 

플라스틱 판을 적당히 재단하여 끼워본 것. 스크루는 사이즈가 맞는 것이 없어서 옆의 녀석들 풀어서 채워보니 얼추 잘 맞는 듯 하다.

 

플라스틱 판이 너무 두꺼워서 (62-63판 정도 되는 듯) 튀어나오는 문제가 있는데, 알루미늄 판으로 32판 정도로 하면 괜찮을 것 같다. 방수/방진 관련해서는 판 뒷면에 적당한 Seal을 해주면 될 듯한데, SSD 발열에 큰 문제는 없을지 모르겠다.

 

알루미늄으로 만들게 되면 추가로 올려보겠다.

 

'Panasonic Tough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내 Panasonic Toughbook 딜러 목록  (0) 2023.05.22
CF-33 MK 2  (0) 2023.05.09
4G LTE Adapter for Panasonic Toughbook  (0) 2023.05.08
Panasonic Toughbook CF-19 Mk5 (CF-19AW1ADS)  (0) 2023.05.06

+ Recent posts